영국 레이블에서 전격 발매, 배급중인  김두수 <저녁 강> LP 수입판, 한국대중음악사의 불후의 성취  


김두수의 강물은 바다로 흘러, 이제 유럽의 산천에 회우(灰雨)를 뿌린다. 한국인 뮤지션으로선 최초로 애쉬드(Acid) 포크록의 성지라 불리는 영국 <Blackest Rainbow Records>에서 전격 발매된 《저녁 강》. 김두수의 지난한 알곡들을 낱낱이 모은 이 음반으로 세계 곳곳에 ‘귀 밝은’ 팬층을 확보해가는 중이다. 한국대중음악사에 빛남은 물론이고, 영국 현지 음반사가 제작한 집음력의 진수를 보여주는 이 음반의 소장가치는 말로 다할 수 없음이다. 고독한 들꽃의 10년만의 생환, <자유혼>, <열흘나비>, <저녁 강>으로 이어지는 이 여정은 마치 우리들의 아름다운 우기(雨期)의 기록물만 같다. “이야 말로 깨달음의 전율, 탄생의 마지막 경련이리니...” (헤세의 싯다르타) 음악으로 마침내 성취하는 ‘한 순간’에 가닿고자 오로지 그 뿐으로 치열한 김두수의 현재진행형은 온 생의 전율이며 경련의 파스토랄(Pastoral)이다. (LP 2개입 A, B/ Made In U.K)


일본 레이블에서 제작 배급한 <열흘 나비> 이후 은둔과 방랑의 미학자 김두수의 2년만의 신보(2009)인 <저녁 강>. 1년간 투어 콘서트가 예정된 일본을 비롯, 유럽 및 아메리카 해외 투어용으로 녹음 제작한 이 앨범은, 그간의 애정어린 곡들을 추려 새롭고도 농밀한 재해석, 재녹음(Re-Recording)으로 명실공히 베스트 음반을 구축함과 동시에, 어렴푸레한 영혼마다 눈뜨게 만드는 불후의 성취로 기억될 혁혁한 '증거물'이다. 한국에 유일하게 생존한 애쉬드 포크의 웅숭깊고도 서정어린 음률, 예술과 삶의 고달픔과 겸허, 삿되게 섞이지 못하는 그만의 오롯함과 오로지 음악을 향한 쟁투가 여기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독특한 목가적인 시편과 귀기어린 보컬의 격랑, 놀라운 경지의 기타 연주, 그 밖에 첼로, 아코디언, 타악기들은 기청감(Deja-entendu)에 다름 아니다. 한국 폴리폰, 일본 PSF 동시발매 이후, 2010년 영국 굴지의 레이블 Blackest Rainbow Records에서 LP로 전격 발매하여 유럽 투어 활동에 힘과 격려를 보탰다.

이 기념비적인 LP엔 A, B 2장의 나란한 결실이 담겨져 있으며, 한국엔 1차 100백장이 한정판으로 수입되었고, <저녁강> 한국 판매처인 폴리폰에서 단독 배급중이다.  


(글/ 임의진_여행자의 노래)


폴리폰 뮤직 홈페이지
http://www.polyphone.kr

블랙이스트 레인보우 홈페이지
http://www.blackest-rainbow.moonfruit.com/


* KIM DOO SOO - Evening River 2xLP    
Vinyl edition of this stunningly beautiful album of fragile and haunting Korean folk from Kim Doo Soo that was issued earlier this year on CD by Japan's consistently incredible PSF label. Kim Doo Soo's first major appearance outside of Korea was through the Damon & Naomi curated 'International Sad Hits' compilation featuring 4 tracks from Kim. This was followed with PSF releasing his first new record in 5 year, 2007's superb '10 Days Butterfly'. On 'Evening River', Kim has re-recorded some of his finest songs from his past records the recordings are largely focused on just Kim's fragile voice and sublime guitar playing and harmonica, but at times Kim is accompanied with several additional musicians instruments, including synth, cello, accordion, guitar, horn, bass and backing vocals. The songs and re-recordings are superb, capturing perfectly Kim's laid back guitar playing and his fragile vocals, somehow mixing psychedelic blurs, with traditional playing with melancholic turns. Edition of 500 copies, pressed on 140gram virgin vinyl housed in gatefold sleeves including an 8 page lyric book with Korean and English lyrics and colour photographs of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