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나눔음악회/ 2007년 9월 12일 저녁 8시 삼성역 상상아트홀
<음악회 순서>
1) 수니/
I'll come to you(수니 작사, 작곡)
바닥이 빛나는 것들을 업고(임의진 작사, 수니 작곡)
동요 메들리
여행자의 로망(임의진 작사, 작곡)
2) 사토 유키에/
빗속의 여인(신중현 작사, 작곡)
고향(사토 유키에 작사, 작곡)
주정뱅이의 노래(사토 유키에 작사, 작곡)
3) 임의진 시인, 목사/
스와니 강(Swanee River/북미 민요, 포스터 작곡)
마중물
4) 박남준 시인/
달과 되새떼
5) (연주) 바이얼린 임정식, 기타 곽우영/
고엽(枯葉, Autumn Leaves/원제: Les Feuilles Mortes, 이브 몽땅의 노래)
서로 다른 연인(혜린의 테마곡/ <모래시계> O.S.T 중에서/ 최경식 작곡)
La Cumparsita(라 쿰파르시타/ 우루과이 작곡가 마토스 로드리게스 1915년 작곡)
아르헨티나의 속어(俗語)로 가장행렬이라는 뜻.
6) 임지훈/ 사랑의 썰물(임지훈 작사, 작곡), 회상 외
7) 함께 부르는 생명의 노래/ 사랑으로(이주호 작사, 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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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준
바위 위에 소나무가 저렇게 싱싱하다니
사람들은 모르지 처음엔 이끼들도 살 수 없었어
아무 것도 키울 수 없던 불모의 바위였지
작은 풀씨들이 날아와 싹을 틔웠지만
이내 말라버리고 말았어
돌도 늙어야 품안이 너른 법
오랜 날이 흘러서야 알게 되었지
그래 아름다운 일이란 때로 늙어갈 수 있기 때문이야
흐르고 흘렀던가
바람에 솔씨 하나 날아와 안겼지
이끼들과 마른풀들의 틈으로
그 작은 것이 뿌리를 내리다니
비가 오면 바위는 조금이라도 더 빗물을 받으려
굳은 몸을 안타깝게 이리저리 틀었지
사랑이었지 가득 찬 마음으로 일어나는 사랑
그리하여 소나무는 자라나 푸른 그늘을 드리우고
바람을 타고 굽이치는 강물 소리 흐르게 하고
새들을 불러 모아 노랫소리 들려주고
산다는 일이 그런 것이라면
삶의 어느 굽이에 나, 풀꽃 한 포기를 위해
몸의 한편 내어준 적 있었는가 피워본 적 있었던가
(시집 <적막>/ 창작과비평사)
마중물 /
임의진
우리 어릴 적 작두질로 물길어 먹을 때
마중물 이라고 있었다
한 바가지 먼저 윗구멍에 붓고
부지런히 뿜어 대면 그 물이
땅 속 깊이 마중 나가 큰물을 데불고 나왔다
마중물을 넣고 얼마간 뿜다 보면
낭창하게 손에 느껴지는 물의 무게가 오졌다
누군가 먼저 슬픔의 마중물이 되어준 사랑이
우리들 곁에 있다
누군가 먼저 슬픔의 무저갱으로 제 몸을 던져
모두를 구원한 사람이 있다
그가 먼저 굵은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기에
그가 먼저 감당할 수 없는 현실을 꿋꿋이
견뎠기에
(시집 <사랑>/ 샘터)
<함께 부르는 생명의 노래>
사랑으로 / (이주호 작사, 작곡)
내가 살아가는 동안에 할 일이 또 하나 있지
바람 부는 벌판에 서 있어도 나는 외롭지 않아
그러나 솔잎 하나 떨어지면 눈물 따라 흐르고
우리 타는 가슴 가슴마다 햇살은 다시 떠오르네
아~ 영원히 변치 않을 우리들의 사랑으로
어두운 곳에 손을 내밀어 밝혀 주리라
내가 살아가는 동안에 할 일이 또 하나 있지
바람 부는 벌판에 서 있어도 나는 외롭지 않아
그러나 솔잎 하나 떨어지면 눈물 따라 흐르고
우리 타는 가슴 가슴마다 햇살은 다시 떠오르네
아~ 영원히 변치 않을 우리들의 사랑으로
어두운 곳에 손을 내밀어 밝혀 주리라
아~ 영원히 변치 않을 우리들의 사랑으로
어두운 곳에 손을 내밀어 밝혀 주리라
아~ 영원히 변치 않을 우리들의 사랑으로
어두운 곳에 손을 내밀어 밝혀 주리라
아~ 라~~ 라~~ 우리들의 사랑으로
어두운 곳에 손을 내밀어 밝혀 주리라
<노래 손님, 이야기 손님>
수니/ 여성과 생명, 평화와 자유를 노래하는 신인 포크 가수. 잔잔하고 상냥한 음성으로 들려주는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 <내 가슴에 달이 있다/ 폴리폰 & 신나라>로 전국 데뷔하여 꾸준히 활동 중. 미국 유학(BYU 하와이대학교)을 마치고 돌아와 CBS 라디오, KBS 배철수 음악캠프 등에 고정 출연. 두번째 음반 <비 오는 날 해바라기> 준비중. 첫 번 개인콘서트(월드뮤직 홀) 및 일본 도쿄 공연(10월) 예정. 공식 홈페이지 http://www.soonie.net
사토 유키에/ 한국에서 최초로 활동하고 음반을 낸 일본인 가수로 기록된 록커. 신중현의 첫 외국인 애제자로 <곱창전골>을 결성하여 맹활약. <안녕하시므니까> 등 여러 장 음반 발매. 홍대 앞 라이브홀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최근에는 아방가르드 실험음악에 집중, 세계적인 뮤지션들과 함께 <불가사리>공연. 일본 전역에서 실험음악과 한국 음악계보를 훑는 콘서트 진행중. 공식 홈페이지 http://www.yogiga.com/yukie
* 바이올린 임정식/ 크로스오버 음악단 <허브 앙상블>에서 활동하는 젊은 바이올린 연주자. 수니 1집 및 임의진 2집 음반에 참여. 전남대 음악대학원 졸업하고, 여러 음악회에 초대받아 바이올린의 능란한 음률을 선사. 블로그 http://cafe.naver.com/folkrock
* 기타 곽우영/ 포크 동인 <꼬두메>, <어쿠스틱 녹음실> 대표. 김두수, 수니, 임의진 등의 노래 녹음 작업. 맛깔스럽고도 날렵한 기타 연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세션맨.
어쿠스틱 녹음실 블로그 http://cafe.naver.com/folkrock.cafe
임의진/ 음유 시인, <참꽃 피는 마을>의 수필가. '경향신문' 목요칼럼 <시골 편지> 연재 중. 음반기획자로도 활약하여 <여행자의 노래 1-4>와 <집시의 혀>, <보헤미안>, <기차여행> 등 월드뮤직 음반 다수 발매. 임의진의 사랑콘서트(샘터파랑새극장), 일본 공연(잼브 잼브 홀) 등 음악공연. 독특한 세계의 유화로 수차례 전시회. 올 겨울에는 <五지랖 전> (경향갤러리 12월 6일 오프닝) 앞 둠. 공식 홈페이지 http://www.sunmoodang.com
박남준/ 시인, 전주 모악산에서 오랜 날을 독처하며 3년 전엔 지리산 심심산골 악양 동매마을로 이사. 시집 <적막>에 이어 최근에는 <박남준의 산방일기> 출간. 나누고 아끼며 보살피는 삶을 살아가는 우리시대의 다정한 길동무. 가장 작은 소비와 겸양의 삶으로 생애를 살아가는 생명나눔이. 서화에도 능하여 여러 번 전시회를 갖기도 하였으며, 시 낭송집 <아름다운 관계/ 포엠>도 발매. 공식 홈페이지 http://parknamjoon.com
임지훈/ 음유 시인. 1985년 김창완과 꾸러기 멤버 앨범 기획 참여, 1987년데뷔 솔로앨범 '사랑의 썰물 ','내 그리운 나라' 발표. 1989년 2집 '누나야', '친구에게' 발표. 1992년 3집 '그대도 나처럼 외로운지' 발표. 1993년 자작 시집 '난 바보가 참 좋다' 발표. 1994년 4집 '세월속에 머문사랑', '사랑은' 발표. 1995년 기획 앨범 '서정' 발표. 1996년 5집 '포크록' 발표. 2001년 새 앨범 'Beautiful Things' 발표. 국내 최다 라이브 콘서트 1800회 기록
공식 홈페이지 http://www.imjiehoon.com
폴리폰 http://www.polyphone.kr